RAW STUDIO EXCLUSIVE · MODEL PROFILE
JAE
제이
낮에는 강의실, 밤에는 카메라 앞. 서울 어느 사립대 복학생의 두 번째 이름.

- NAME
- 제이 · JAE
- AGE
- 24
- HEIGHT
- 182cm
- TYPE
- 애슬레틱
- STATUS
- EXCLUSIVE
ABOUT
디렉터의 소개글

처음 이 녀석이 스튜디오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, 나는 카메라를 들 생각도 안 하고 한참을 그냥 쳐다봤다.
모델을 십 년 넘게 봐 왔다. 예쁜 애들은 많다. 몸 좋은 애들은 더 많다. 그런데 제이한테는 그 흔한 것들 위에 얹힌 뭔가가 하나 더 있었다. 삐딱하게 턱을 든 채 "그래서 뭐 어쩌라고" 하는 눈빛. 세상 전부를 한 수 아래로 깔고 보는 그 표정이, 렌즈 앞에만 서면 묘하게 흔들린다. 그 균열이 이 녀석의 진짜 상품 가치다.
스펙은 굳이 늘어놓지 않겠다. 182에 어깨 넓고 허리 좁고, 러닝으로 다진 다리와 웨이트로 만든 등. 숫자는 프로필 카드에 다 적혀 있으니 위를 보면 된다. 중요한 건 이 몸이 헬스장에서 '만들어진' 몸이 아니라 원래 그렇게 굴러먹은 것처럼 자연스럽다는 점이다. 꾸민 티가 안 난다. 무채색 후드에 조거팬츠 하나 걸치고 캠퍼스를 걸어다녀도 시선이 붙는다. 우리 바닥에서 제일 팔리는 건 결국 그 '진짜 옆에 있을 것 같은' 얼굴이다.
인터뷰 때마다 본인은 "학비 벌려고 잠깐 하는 부업"이라고 선을 긋는다. 카메라 앞에서 아무리 무너져도, 컷 소리가 나면 다시 그 선 뒤로 도망친다. 나는 그 선긋기를 굳이 말리지 않는다. 무너지지 않으려고 안간힘 쓰는 얼굴이야말로, 이 녀석을 보러 오는 이유일 테니까.
한 가지는 분명히 해 두자. 제이는 자기 페이스를 남한테 넘기는 타입이 아니다. 리드하는 쪽이고, 그 사실에 자존심을 건다. 그게 언제까지 갈지는── 뭐, 지켜보는 재미로 남겨 두겠다.
글 · 이안 (YUNSEONG KANG) ─ RAW STUDIO 총괄 디렉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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